조치원(鳥致院), 새들이 빽빽하게 모이는 곳이라는 한자 뜻을 지닌 13.56㎢의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조치원읍. 이곳에 위치한 조치원역 하나에서만 일평균 약 1만 명의 이용객이 오가고 있다. 그리고 해당 지역에 소재한 고려대학교과 홍익대학교를 통해 매년 3천 명의 신입생이 입학을 하는 세종지역 내 청년의 유입 창구이기도 하다. 그러나 그저 ‘오가는’ 지역으로서 2022년 기준 세종시 출범 이후 지난 10년간 조치원의 인구는 약 5천 명 줄었고, 평균 연령도 약 6세 증가하였다. 특히 지역소멸위험지수가 2012년 기준 1.26에서 2022년 기준 0.68로 감소하였다. 그렇다면 조치원은 많은 사람이 오가기만 할 뿐 소멸하게 될 지역일까?
2021년, 첫 번째 조치원문화제는 ‘제1회 청춘조치원문화제’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의 모금을 통해 진행되었다. 실현가능성을 염려하던 것과 달리 목표 모금액인 금10,000,000원(금일천만원)을 넘어 금13,420,000원(금일천삼백사십이만원)이 문자 그대로 ‘십시일반’ 모였다. 이것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‘청춘조치원프로젝트’가 있다.